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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신통일은 마음과 몸이 하나된 심신일체·심신합일의 경지이다. 이는 운전자와 차의 관계와 비슷하다. 마음은 운전자, 몸은 차에 비유된다. 운전자는 목적지를 설정하고 차를 운전한다. 차는 운전자의 뜻에 순응한다. 마음과 몸이 하나돼야 인생목표에 도달하듯 운전자와 차가 하나 돼야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이들의 관계를 생각해본다. 첫째는 정상적인 운전자와 차다. 운전자는 분명한 목적을 갖고 있다. 가는 길과 교통법규를 잘 안다. 자동차를 아끼고 사랑한다. 차는 기계장치, 전기장치, 정보장치 모두 정상이다. 운전자의 뜻에 차가 정확히 반응한다. 심신통일은 이러한 모습이다. 둘째는 운전자가 문제다. 목적지와 방향이 불분명하다. 도로사정도 익숙지 않다. 교통법규도 잘 모르고 안 지킨다. 다른 운전자에게 불편함·불안감·공포감을 준다. 차를 사랑하지 않고 관리도 안 한다. 마음이 이런 운전자라면 몸은 불안과 고통을 느낀다. 셋째는 차가 문제다. 운전자의 뜻대로 차가 따라주지 않는다. 불편하고 위험하다. 몸이 이러한 차라면 마음은 답답하고 안타깝다. 넷째는 운전자와 차가 모두 문제다. 마음과 몸은 모두 병이 들었다.

김진춘 청심대학원대 교수
마음과 몸이 하나될 때 심신건강을 이룬다. 평온과 희열을 체휼하게 된다. 대우주와 호흡을 하고 그의 보호를 받게 된다. 심신통일은 중심점이 있는 통일이다. 만일 중심점이 영원·불변하고 이상적인 가치와 내용을 가진다면 심신통일은 가장 안정적이고 지속적이다. 하나님을 중심한 심신통일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심신통일은 참사랑과 진리말씀을 중심한 통일이다. 참사랑과 진리말씀은 영원히 불변하는 보편적인 존재원리이다. 마음과 몸이 이에 따를 때 진정한 통일을 보게 된다. 마음은 참사랑·말씀으로 중심과 목표를 정하고 몸을 가꾸고 보살핀다. 이때 몸은 자연스럽게 마음에 공명을 하고 조화를 이룬다. 마음과 몸이 참사랑으로 하나된 심신애일체, 진리말씀으로 하나된 심신언일체이다.

심신통일은 주체와 대상의 통일이다. 운전자는 주체입장에서 목적과 동기를 부여하며 가치를 추구한다. 방향과 속도를 조절한다. 대상입장에 있는 차는 그렇지 못하다. 마음과 몸의 역할도 같다. 주체인 마음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이다.

심신통일은 일심·일체·일념·일화의 통일이다. 일심(一心)은 중심과 하나된 마음이요, 통일된 마음이다. 일체(一體)는 마음과 하나된 몸이요, 통일된 행동이다. 일념(一念)은 중심과 하나된 생각이요, 통일된 생각이라 할 수 있다. 일화(一和)는 일심·일체·일념이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다.

심신통일은 부부통일·부자통일·형제통일·가정통일은 물론 사회통일·국가통일·세계통일의 초석이요 출발점이다. 마음과 몸의 모순·상충·싸움은 가정과 사회, 국가와 세계로 확대된다. 마음과 몸이 서로 싸우면 만사가 제대로 안 된다. 심신통일은 최우선과제이다.

마음과 몸의 불일치로 언행일치가 안 되고 잘못된 태도와 품행으로 비난을 받는 사람들을 보게 본다. 참된 심신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김진춘 청심대학원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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