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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항공감독관 등 76%가 대한항공 출신

입력 : 2014-12-19 19:36:40 수정 : 2014-12-19 19:3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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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심사관 10명 중 6명
특정 항공사 쏠림현상 심각
‘땅콩회항’ 논란을 빚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짜고치는 고스톱’ 논란이 일었던 국토교통부의 항공안전감독관과 운항자격심사관 중 76%가 대한항공 출신으로 확인됐다. 특정 항공사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 국토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항공안전감독관 16명 가운데 대한항공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사람은 14명이었다. 

이 가운데 국토부에 임용되기 직전 최종 근무지가 대한항공인 감독관은 7명이다. 대한항공에서 근무한 적이 없는 2명 가운데 1명은 아시아나항공 출신이며 다른 1명은 외국항공사에서 왔다. 항공안전감독관은 운항(6명), 정비(5명), 운항관리(2명), 객실(2명), 위험물(1명) 등 5개 분야로 나뉘어 일을 한다. 전체 10명인 운항자격심사관 중 6명도 대한항공에서 왔다. 

나머지는 아시아나항공(3명), 외국운송용 항공사(1명) 출신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모두 조종사다. 이와 관련해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현실적으로 다른 채널(회사)에서 안전감독관 등을 충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는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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