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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실 판매 급감… 결핵퇴치 재원마련 비상

입력 : 2014-12-19 19:37:08 수정 : 2014-12-19 20: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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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퇴치 재원으로 활용되는 ‘크리스마스 실’ 판매가 급감해 결핵협회의 재원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올해 크리스마스 실 판매액은 21억4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점의 25억8100만원에 비해 17.0%나 줄었다. 2012년도(26억2000만원)와 비교하면 하락폭은 더 크다.

크리스마스 실은 매년 12월부터 다음해 2월 말까지 3개월 동안 판매된다. 협회는 올해 판매 목표액을 42억원으로 잡았다. 협회는 목표액의 절반가량을 달성한 셈이지만 크리스마스 실의 판매가 12월에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목표액을 채우기가 어려워 보인다.

크리스마스 실 판매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 판매실적은 2011년 50억1848만원, 2012년 43억431만원, 2013년 39억189만원 등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반면 지난해 새로 결핵 진단을 받은 환자 수는 3만6089명으로 5년 전인 2008년의 3만4157명보다 5.7% 늘었다.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최고 수준이다.

우편물 사용이 줄어든 탓도 크지만 올해 정부가 법 개정을 추진하면서 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퍼진 것도 하락세를 부채질한 것으로 보인다.

조병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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