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문희상 “제 부덕의 소치… 국민께 송구”

입력 : 2014-12-19 19:35:56 수정 : 2014-12-19 23:47:4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처남 취업 청탁 논란 공식 사과
노무현 재단 송년회 300명 세과시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처남 취업 청탁 논란과 관련해 머리를 조아렸다. 대선 패배 2주년을 맞아 이석현·김성곤·원혜영 신임 비대위원이 참석한 2기 비대위 체제가 출범해 새출발을 다짐하는 날 사과로 시작한 셈이다.

문 위원장은 비대위회의에서 “처남 취업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저 때문에 처남이 특혜를 입었다면 이 또한 제 부덕의 소치”라며 “당원과 국민에 심려를 끼쳐드렸다면 대단히 송구하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비상대책회의에서 처남 취업 청탁 논란과 관련해 “결과적으로 저 때문에 처남이 특혜를 입었다면 이 또한 제 부덕의 소치”라고 밝힌 뒤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 굽혀 사과하고 있다.
남제현 기자
그는 이번 사태로 정치적 위기에 처한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파란만장한 저의 30여년 정치 역정에 단 한 번도 자식이나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는 자부심으로 버텼으나 최근 집안 다툼이 낱낱이 드러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는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날선 비판을 빼놓지 않았다. 문 위원장은 “전대미문의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 끊임없이 터지는 인사참사, 단 한 명의 생명도 구하지 못한 세월호 참사, 비선실세 국정농단 등 지난 2년은 대한민국 신뢰가 무너져내린 불신의 2년”이라고 혹평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원외교 국정조사 증인 출석 여부에 대해 “구름 같은 이야기를 하고 그러느냐”고 말한 데 대해 “이 전 대통령이 아직도 구름 위에 있다. 내려와야 한다”고 받아쳤다.

한편 이날 노무현재단은 서울 금천구청 나래아트홀에서 한명숙 전 총리, 안희정 충남도지사, 천호선 정의당 대표, 문성근 국민의 명령 상임고문 등 친노(친노무현)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행사를 열고 세를 과시했다.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문재인 의원은 영상 인사로 참석을 대신했다. 이해찬 이사장은 “올해 들어 ‘이건 정부가 아니구나’하는 느낌을 받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의 경우는 국가의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벌어진 것”이라고 현정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