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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안 없다"며 승부조작 의혹 아기레에게 2015아시안컵 맡겨

입력 : 2014-12-19 16:00:26 수정 : 2014-12-19 16: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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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축구협회는 "당장 시간과 대안이 없다"며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에게 2015아시안컵 지휘권을 맡기기로 했다.

19일 교도통신은 "일본축구협회가 전날 수뇌부 회의를 열어 아기레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아기레 감독은 레알 사라고사 감독 시절이던 2010-2011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최종전 때 상대 레반테 선수들을 매수한 정황이 드러나 스페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하라 히로미 일본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지금 상황에서 사건의 실태를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아기레 감독이 아시안컵에서 일본을 이끌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아기레 감독에 대한 수사의 경과를 유심히 지켜본 뒤 결과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원론적인 계획을 다시 강조했다.

스페인 형사사건 절차는 검찰의 수사, 수사판사의 예심, 공판, 형 집행으로 이어져 시간이 꽤 걸린다.

검찰은 아기레 감독에 대한 수사 결과를 공소 의견서를 스페인 발렌시아 법원에 제출하고  예심을 요청한 상태다.

아기레 감독은 지난 10월 언론을 통해 승부조작 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됐을 때부터 지금까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직후 스페인 검찰이 아기레 감독을 소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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