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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핀테크, 韓경제 핵심동력…전폭 지원"

입력 : 2014-12-19 15:42:35 수정 : 2014-12-19 17:4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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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아래)이 LG U+의 `페이나우` 서비스 시연을 보고 있다.
금융당국은 핀테크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관련 규제 패러다임에 혁신적인 변화 및 핀테크를 획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19일 서울 중구 소재 LG U+에서 열린 IT·금융 융합을 위한 제2차 현장간담회에서 "핀테크가 대한민국 경제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위원장은 핀테크 지원을 위한 당국의 세 가지 방안으로 "사전적 규제 방식에서 사후점검 방식으로 기존 규제 패러다임 자체를 혁신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금융위원회는 오프라인 위주의 금융규율을 재편해 금융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다양한 서비스 활용을 통해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핀테크 사업 육성을 지원하겠다"며 "신규 사업자가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 및 시장 형성 초기에 퇴출되는 일이 없도록 자본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간담회에선 LG U+의 '페이나우', KG이니시스의 '케이페이', KCP의 간편결제 '퀵페이'와 '셀프페이', BC카드의 'ZEP'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시연이 있었다.

각 회사 담당자들이 소개한 네 가지 지급결제 서비스 모두 처음에 신용카드 정보를 입력한 이후에는 온라인 쇼핑 시 두세 번의 과정만 거치면 결제가 되는, 서비스의 간편성을 보여줬다.

이날 시연에서 간편결제 서비스의 편리함만큼 중요한 보안에 대해 기업들은 비밀번호 입력 방식 및 보안 솔루션 등을 언급하며 보안 강화를 설명했고, 보안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시연에 나선 KG이니시스 관계자는 "케이페이는 사용자가 원할 경우 보안을 위해 2차 인증까지 할 수 있게 돼 있는데, 현재 케이페이를 사용하는 고객의 40%가 2차 인증까지 사용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보안에 대해 불안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 역시 비콘을 이용해 ZEP 서비스를 선보인 BC카드사에 "다른 것과 차별화된 비콘을 활용한 것 같은데, 비콘이 해킹에 취약하다고 들었다"며 보안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장석호 BC카드 연구소장은 이에 대해 "비콘으로 전달되는 내용에는 신용카드 정보가 포함되지 않고, 일회성의 아이디를 부여하는 방식"이라며 "결제 정보는 암호화 돼 포스로만 내려오고, 보안은 국제 글로벌 인증 표준 FIDO를 이용해 강력한 보안 강화를 통해 결제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비공개로 이어진 간담회에서는 대다수 참석자가 핀테크 산업은 노 리스크(No Risk)가 아닌 리스크 매니지먼트(Risk Management)를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황승익 한국NFC 대표는 '보안성 심의 신청 대상에 핀테크 업체 추가', 이승건 비바 리퍼블리카 대표는 '전자금융업자 등록 요건 다원화', 송윤호 KCP 대표는'일회적인 핀테크 민관협의체가 아닌 상설협의체 운영',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핀테크기업의 업무영역 확대에 따라 이에 걸맞는 소비자 보호 정책' 등을 당국에 각각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제윤 위원장은 제안 받은 내용에 대해 "검토를 해봐야겠지만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방향으로 가겠다"며 "핀테크에 걸림돌이 되는 규정들에 대해서는 규제 개혁을 통해 책임지고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인프라를 깔고 표준화 등 생태계를 구축해서 그루터기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며 "서포트 기능을 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진 기자 truth@segye.com

<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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