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죽을 때 가장 큰 걱정으로 男은 '가족', 女는 '고통'

입력 : 2014-12-19 08:03:44 수정 : 2014-12-19 08:11:12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죽음을 생각할 때 남자는 '가족', 여자는 '고통'을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우리국민 10명 중 6명 가량이 집에서 죽기를 원했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산하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지난 8월 19~30일 제주도를 뺀 전국의 만 20세 이상 남녀 1천500명(남자 762명, 여자 738명)을 대상으로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국민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를 보면 죽음을 생각할 때 가장 걱정스러운 것으로는 '죽기 전까지의 고통'이 29.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가족의 처지'(27.3%), '생이 끝남에 대한 두려움'(25.1%), '못 이룬 꿈'(11.1%), '사후세계에서의 심판'(6.1%)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남녀 성별로, 연령별로, 결혼 여부별로 차이를 보였다.

죽음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가장 큰 걱정거리로 남자는 '가족의 처지'를, 여자는 '죽기 전까지의 고통'을 각각 우선 꼽았다.

20대와 미혼자는 '생이 끝남에 대한 두려움'을, 30~40대는 '가족의 처지'를, 50대 이상은 '죽기 전까지의 고통'을 죽음을 생각할 때 가장 걱정한다고 답했다.

죽기 원하는 장소로 절반 이상인 57.2%가 가정(자택)을 골랐다.

이어 호스피스 완화의료 기관(19.5%), 병원(16.3%), 요양원(5.2%), 자연/산/바다(0.5%), 조용한 곳/편안한 곳(0.3%), 아무도 없는 곳(0.2%), 교회/성당(0.1%), 모르겠음(0.8%) 등이었다.

39.5%가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알고 있으며, 특히 학력과 평균 가구수입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호스피스 인지비율이 높았다.

85.8%가 호스피스 완화의료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여성과 40~50대, 고학력자, 기혼자, 고소득자의 호스피스 완화의료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조사대상자를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374명(24.9%)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39명(22.6), 30대 331명(22.1%), 20대 275명(18.3%), 60대 이상 181명(12.1%) 등의 순이었다.

학력별로는 대학재학/졸업이 1천9명(67.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졸 이하 311명(20.7%), 대학원 재학이상 95명(6.3%), 중졸 이하 85명(5.7%) 등이었다.

미혼이 458명(30.5%), 기혼이 1042명(69.5%)이었다.

가구소득별로는 월 300만원 미만 541명(36.1%), 300만~500만원 미만 529명(35.3%), 500만원 이상 430명(28.7%) 등이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