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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2015년 4월 이후 금리인상 시사

입력 : 2014-12-18 19:14:36 수정 : 2014-12-18 23: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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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상당기간' 문구 삭제
환율 상승… 코스피 1900선 붕괴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내년 4월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러시아 경제 불안에 이어 미국의 통화 긴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8일 원·달러, 엔·달러 환율은 동반 상승했고 주식시장은 불안감에 장중 한때 1890선이 붕괴됐다.

옐런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종료 후 기준금리를 현행(연 0∼0.25%)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정상화 절차가 앞으로 최소한 두 번(Next Couple of)의 회의가 더 열릴 때까지는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초저금리 유지와 관련해 FOMC 성명에 명시됐던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이라는 표현은 빠지고, 대신 ‘인내심을 가질 것(be patient)’이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전문가들은 향후 FOMC 정례회의가 내년 1, 3, 4월에 예정된 만큼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최소한 내년 4월 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은 2004년 6월 당시 1%였던 기준금리 인상 5개월 전에도 FOMC 성명에서 ‘상당 기간’ 문구를 빼고 ‘인내심’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옐런 의장은 이 같은 선제 안내(포워드 가이던스)의 변화에 대해 “새로운 용어를 동원한 것이 연준의 정책 의도가 바뀌었다는 신호가 아니며 이전 가이던스와 전적으로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200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기준 금리를 0∼0.25%로 동결하는 초저금리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6원 오른 달러 당 1101.5원에 장을 마감했다. 엔·달러 환율도 달러당 118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세에 장중 한때 1881.73까지 내려갔다가 결국 2.66포인트(0.14%) 내린 1897.50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1900선에 못 미친 것은 지난 2월5일 이후 처음이다.

정진수 기자,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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