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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비디오 판독 못믿어”

입력 : 2014-12-17 23:26:37 수정 : 2014-12-17 23: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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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상대 5세트 13대13 상황서 상대 서브 득점판정에 격한 항의
최초 판정 유지 결정… 결국 역전패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이 단단히 뿔이 났다. 17일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이 맞붙은 인천 계양체육관. 이날 경기는 두 팀이 승점 23으로 2,3위에 올라있는데다 선두 현대건설(승점 24)과의 격차가 승점 1이어서 이기는 팀이 무조건 단독 선두로 올라서는 중요한 경기였다.

흥국생명은 김수지-김혜진 센터 듀오의 활약을 앞세워 1,2 세트를 내리 잡았다. 이에 뒤질세라 IBK기업은행도 데스니티가 폭발하면서 3,4세트를 따내 승부는 5세트에 갈리게 됐다. 5세트도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 끝에 13-13 동점이 됐다.

여기서 사달이 났다. IBK기업은행 데스티니의 서브가 엔드라인 근처에 애매하게 떨어졌다. 선심의 판정은 인(IN). 바로 눈 앞에서 이를 지켜본 박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는 최초 판정 유지(정심). 이에 박 감독은 거칠게 항의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흥국생명 루크의 백어택이 김사니의 블로킹에 가로 막히면서 경기는 IBK기업은행의 3-2(22-25 21-25 25-19 26-24 15-13) 역전승으로 끝났다. IBK기업은행은 승점 2를 추가해 승점 25(9승5패)로 선두에 올라 섰고, 승점 1을 추가한 데 그친 흥국생명(승점 24, 8승5패)은 3위로 내려 앉았다.

박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경기 감독관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박 감독은 “데스티니의 서브는 100% 아웃이다. 데스티니가 서브를 밀어 때렸기에 갑자기 뚝 떨어져 엔드라인에 말려 들어올 리가 없다”면서 “오심을 줄이려고 비디오판독이 있는 게 아닌가. 오늘 판정은 다음 경기에도 영향을 줄 것 같아 너무나 아쉽다”고 평소답지 않게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7-25 27-25 21-25 25-19)로 물리쳤다.

인천=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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