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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반값식당, 지역복지센터로 변신

입력 : 2014-12-17 23:19:56 수정 : 2014-12-17 23: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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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상담센터 재무 주치의 활약
유동 인구 늘어… 시장통 활력
주민 반발로 무산됐던 서울 영등포 저축식당(반값식당) 공간이 지역복지 공동체 현장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복지재단은 반값식당 조성 사업이 지난해 6월 무산된 후 비어있던 영등포동 5가 111에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1월부터 ‘영등포 마을살이’와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영등포센터’를 운영해왔다고 17일 밝혔다.

영등포마을살이에서는 어르신 쉼터, 주민 재능기부를 통한 어린이 영어교실, 시장상인과 주민이 참여하는 마을동아리, 영등포 지역 1인 가구 젊은이들의 모임인 ‘청년 밥상모임’, 영등포동 복지협의체 등 다양한 모임이 수시로 열린다.

영등포전통시장상인회 이경만(60) 회장은 “마을살이가 들어선 뒤 밤이고 낮이고 북적북적해지면서 영등포시장통과 동네에 활력이 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금융복지상담센터 영등포센터도 영등포시장 내 영세 상인들과 지역 주민들의 ‘재무 주치의’로 활약하고 있다. 국제공인 재무설계사(CFP) 등 자격을 갖춘 전문 상담사 2명이 상주하며 올 한 해 영등포시장 영세상인 등 지역주민 714명에게 금융 상담을 실시하고, 65명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영등포마을살이는 18일 오후 7시 사무실에서 ‘마을에서 자란다’라는 이름으로 마을송년회를 개최한다. 어린이 영어발표, 마을동아리 간담회, 동아리 공연 등 주민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할 예정이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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