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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美여객기 "추락 공포로 한때 패닉"

입력 : 2014-12-17 20:07:33 수정 : 2014-12-17 22: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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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 美여객기 난기류 만나 ‘위기일발’
한국인 5명 등 12명 중경상… 日 긴급착륙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댈러스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난기류를 만나 크게 흔들리는 바람에 한국인 5명을 포함해 최소 12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아메리칸항공 280편 보잉 777기는 이날 오후 7시30분쯤 일본 이시카와(石川)현과 이바라키(茨城)현 상공에서 약 10분간 난기류에 휘말렸다는 연락이 일본 관제당국에 접수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여객기는 그 후로도 오후 8시를 넘긴 시각까지 수차례 난기류를 만났다고 기장이 증언했다.

난기류 등으로 여객기 탑승자(승객과 승무원 255명) 중 최소 12명이 부상했으며 이 가운데 한국인 여성 승객 1명이 목을 크게 다치고 남성 승무원 1명도 어깨뼈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난기류로 인해 크게 흔들린 비행기 내부. 카트가 쓰러지고 물건들이 바닥에 흩어져 난장판이 되어 있다.
여객기는 일본 열도를 통과했다가 태평양 상공에서 회항, 17일 새벽 일본 나리타(成田) 공항에 긴급착륙했다. 승객들은 난기류를 만났을 때 추락하는 듯한 공포를 느꼈다면서 기내가 패닉 상태에 빠졌다고 증언했다.

도쿄주재 한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한국인 탑승자 중에는 남성 1명과 여성 4명 등 총 5명이 부상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으로 1차 파악됐다”며 “병원에 직원을 파견, 상황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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