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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패… 꼴찌… 우리카드 어쩌나

입력 : 2014-12-17 20:34:35 수정 : 2014-12-17 20:3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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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승14패… 동네북 전락
외국인선수 영입 등 탈출 고민
탈출구가 없다.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끝 모를 부진을 거듭하며 승수 쌓기 제물로 전락했다.

우리카드는 16일 아산 홈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을 맞아 선전했지만 2-3으로 패했다. 지난달 5일 OK저축은행에 승리를 거둔 이후로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며 연패 숫자가 ‘9’까지 늘어났다. 시즌 성적은 1승14패, 승점 6. 압도적인 최하위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막판 미끄러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긴 했지만, 시즌 초반 한때 2위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올 시즌 부진은 더욱 뼈아프다.

부진의 이유는 간단하다. 외국인 선수의 기량이 다른 구단에 비해 너무 떨어진다. OK저축은행이 시몬을 데려와 승승장구하는 것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오스멜 까메호는 승부처마다 범실을 남발하며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까메호의 시즌 성적은 득점 7위(275점)로 LIG손해보험의 토종 주포 김요한(287점)보다 아래다. 공격 성공률은 45.1%로 10위권 밖에 밀려나 있다. 설상가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3일 한국전력전과 16일 경기엔 1세트에 교체됐다.

여기에 주전들의 잇따른 군 입대로 토종 선수층이 얇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가대표 센터 듀오인 신영석-박상하와 공·수 겸장의 레프트 안준찬이 모두 군 복무 중이다. 지난해에도 우리카드는 외국인 선수 루니가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공격력이 약했지만, 두꺼운 토종 선수층으로 대신했기에 세 선수의 입대는 치명타였다.

언제쯤 반등할 수 있을까. 희망이 없는 것은 아니다. 16일 LIG손해보험에 패하긴 했지만, 김정환(24점), 최홍석(21점) 등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선전했다.

승부처에서 믿고 올려줄 수 있는 외국인 선수를 새로 영입하거나 까메호가 환골탈태할 경우 지금의 ‘승점 자동판매기’ 신세는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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