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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수요 ‘대박’… 분양형 호텔이 뜬다

입력 : 2014-12-17 20:29:05 수정 : 2014-12-17 20:2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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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 주로 공급된 ‘틈새 상품’ 업무지역 인근으로 입지 바뀌어 관광지에 집중적으로 공급돼왔던 분양형 호텔이 산업단지나 대기업 소재지 등 업무지역 인근으로 입지를 바꾸고 있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기존 수익형 부동산이 주춤하면서 틈새 상품으로 떠오른 분양형 호텔은 중국인을 비롯한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제주를 중심으로 서울 명동 등 관광 명소에 주로 공급돼 왔다. 하지만 과잉 공급에 따라 분양형 호텔의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비즈니스 수요를 갖춘 업무지역 인근의 호텔들이 유망 투자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분양형 호텔인 ‘동탄 라마다’와 ‘수원 하이엔드’는 비즈니스 수요를 대상으로 분양돼 현재 85% 이상의 객실 가동률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오픈한 ‘동탄 라마다’는 보장했던 확정수익인 8%를 넘어 2012년 9%, 2013년에는 9.3%까지 지급하는 등 투자자에게 5년 이상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지급하고 있다.

현재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비즈니스호텔 중에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 인근 또는 대규모 업무지구 등 풍부한 수요를 바탕으로 높고 안정적인 수익률이 기대되는 알짜 단지가 많다. 먼저 삼성전자 수원·기흥·화성캠퍼스의 중심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서는 ‘엠스테이 기흥호텔’(투시도)이 분양된다. 이 호텔은 인접한 삼성전자와 계열사, 협력사 직원은 물론이고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도쿄일렉트론코리아 등 국내외 기업의 비즈니스 숙박 수요가 많은 편이다.

‘엠스테이 기흥호텔’은 지하 2층∼지상 8층 규모, 전용면적 23㎡의 총 257실로 구성된다. 분당연장선 망포역을 통해 강남 접근성도 좋은 편이며, 지하철 1호선 수원역과 세류역, 수원종합버스터미널 등 대중교통도 잘 갖춰져 있다. 전 밀레니엄 힐튼호텔 전무로 호텔업계에서 30여 년의 경력을 보유한 이디썬코리아㈜의 장민기 대표이사가 직접 시행과 운영을 맡았다.

또한 ‘엠스테이 호텔’은 순수 국내 브랜드로 해외 프랜차이즈 호텔처럼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게 돼 계약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운영수익을 지급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지난해 제주 서귀포에서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고, 용인 기흥을 비롯해 나주 등 전국에 걸쳐 호텔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앞으로 베트남 하노이 등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남동공단이 위치한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는 디아이건설이 ‘호텔라르 시티&파크’를 분양 중이다. 사업지는 수인선 호구포역 바로 앞에 있으며, 인근 남동공단에 2만2000여 개의 기업이 있어 비즈니스 수요가 풍부한 편이다.

평택시 포승산업단지에서는 지하 4층∼지상 18층 전용면적 22∼25㎡ 총 302실로 구성된 ‘평택 라마다앙코르 호텔’이 선을 보인다. 인근에 현대모비스와 금호타이어 등이 입주해 있고, 2017년 경에는 평택 고덕산업단지와 진위산업단지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입주할 예정이라 수요가 많은 편이다.

충북 청주시 복대동에는 ㈜흥복이 ‘호텔 락희’를 분양 중이다. 이 호텔은 SK하이닉스, LG전자, LG화학 등 368개 기업이 입주한 청주산업단지와 인접해 있고, 주변에 테크노폴리스와 오창과학산업단지 등이 많아 배후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충남 천안시 불당동에서는 ‘오엔시티 호텔’이 있다. 인접한 아산 일대에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일반 산업단지, 유통단지 등이 밀집해 있어 비즈니스 수요가 많은 편이다. 단지는 지하 3∼지상 13층 규모, 전용면적 15∼31㎡ 총 159실 규모로 구성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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