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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양주 발견 '남침땅굴' 주장, 과학적 증거 없어"

입력 : 2014-12-05 10:15:31 수정 : 2014-12-05 16: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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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는 5일 일부 시민단체가 지난달 경기 양주와 남양주시에서 남침땅굴을 발견했다는 주장에 대해 검증을 한 결과 남침땅굴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

합참은 시민단체들이 제기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70여명의 인력과 26대의 장비를 동원해 땅굴 탐사 작업을 실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탐사 결과 땅굴이나 자연적인 동공으로 추정되는 신호가 식별되지 않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암석시료 성분 분석 결과 일반 지층에서 식별되는 자연 암석으로 판명됐다”며 “땅굴 굴설음이라고 주장하는 녹음자료는 잡음이거나 자연음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합참측은 “양주와 남양주에서 남침땅굴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허구임이 입증되었음에도 일부 시민단체는 다우징 탐사기법을 신뢰하면서 군의 과학화된 탐사장비와 기법, 전문 자문위원들의 의견을 불신하는 등 탐사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땅굴 주장도 예산 낭비는 물론 국민의 안보 불안감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를 통해 허위 땅굴주장을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민구 국방장관은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1982년 이후 남침땅굴 민원 740여건을 접수해 590건을 시추했지만 어떤 징후도 없었으며 탐지작전은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땅굴 주장이 수그러들지 않자 군 당국은 ‘남침땅굴설’을 주장하는 측에 대해 법적 조치를 강구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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