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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女대표, 男직원 주요부위 만지려하고 '병신XX'막말 파문

입력 : 2014-12-02 14:38:22 수정 : 2014-12-02 20: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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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직원들은 성회롱과 막말을 했다며 박현정 대표의 파면을 요구했다. 

2일 서울시립교향악단 사무국 직원 17명은 보도자료를 내고 "박현정 대표 취임 이후 직원들은 성희롱, 폭언, 막말 등으로 처참하게 인권 유린을 당했다"며 "서울시는 박 대표의 인사전횡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은 물론 성실의무 위반, 품위유지 위반 등으로 즉시 파면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에 따르면 서울시향 박현정 대표는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모욕적인 언행을 일삼는 한편 성희롱 발언 등을 퍼부었다는 것.

서울시향 사무국 직원들은 지난해 9월에는 외부기관과 가진 공식적인 식사자리에서 과도하게 술을 마신 박 대표가 남자 직원의 넥타이를 잡아 본인 쪽으로 끌어당긴 뒤 손으로 신체 주요 부위를 접촉하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박현정 대표는 내부 회의때 여직원 3명에게 "너는 미니스커트 입고 다리로 음반 팔면 좋겠다, OOO는 (술집)마담하면 잘할 것 같아. △△△와 □□□는 옆에서 아가씨하고"라고 공개적으로 성희롱을 했다.

또 여러차례 직원들에게 "(손실이 발생하면) 니들 월급으로는 못 갚으니 장기(臟器)라도 팔아라" "병신XX" "노예근성" 등의 막말을 했다.

사무국 직원들은 박 대표 취임 이후 현재까지 사무국 27명 가운데 48%인 13명이 퇴사하고, 일부 직원은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서울시향에서 공식적으로 요청이 들어오면 사실관계를 조사해 확인되면 그에 맞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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