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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왕기춘에 패배 7년 만에 설욕

입력 : 2014-11-28 20:46:35 수정 : 2014-11-28 20: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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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그랑프리 81㎏급 지도승 7년 5개월 만에 성사된 ‘유도 라이벌’ 김재범(한국마사회)과 왕기춘(양주시청)의 맞대결은 김재범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김재범은 2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남자 81㎏급 준결승에서 왕기춘에게 지도승을 거뒀다. 이로써 김재범은 2007년 6월 체급별 선수권대회 73㎏급 결승전 이후 이뤄진 왕기춘과의 첫 맞대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당시엔 왕기춘이 배대뒤치기로 효과를 따내 승리하며 73㎏급 1인자로 우뚝 섰던 바 있다. 김재범은 2007년 10월 체중조절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81㎏급으로 체급을 올렸고, 둘의 대결은 더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김재범과 왕기춘은 나란히 81㎏급과 73㎏급의 일인자로 한국 남자 유도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다. 이런 가운데 왕기춘이 지난해 11월 치러진 국가대표 1차 선발전부터 체급을 81㎏급으로 올리면서 둘의 맞대결은 유도팬들의 최고 관심사가 됐다. 김재범과 왕기춘은 이번 맞대결에 앞서 다섯 차례나 같은 대회에 출전했지만 한쪽이 먼저 탈락하거나 부상을 당해 만나지 못했다.

결국 둘의 맞대결은 왕기춘이 체급을 올린 지 여섯 번째 대회 만에 이뤄졌다. 어렵사리 성사된 맞대결에서 김재범은 경기 초반 왕기춘으로부터 지도 1개를 빼앗았다. 왕기춘이 도복을 비정상적으로 잡은 게 화근이었다. 이후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 김재범과 왕기춘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지 않으면서 각각 2개씩의 지도를 더 받았다. 불리해진 왕기춘은 경기 종료 19초를 남기고 발뒤축걸기 기술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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