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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읍면 간 학력 격차 다시 커졌다

입력 : 2014-11-28 19:47:00 수정 : 2014-11-28 22: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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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이상’ 비율 5.2%P… 0.2%P↑
中3년 2013년 6.7%P서 7.7%P로, 高2년 2014년 2.6%P… 매년 낮아져
전체 기초학력 미달 비율 상승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의 학력 격차가 다시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지난 6월24일 전국의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07만여명을 대상으로, 국어·수학·영어 3개 교과에 대해 실시한 ‘2014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보통학력 이상·기초학력·기초학력 미달 등 3단계 성취수준 가운데 올해 대도시와 읍·면 지역의 ‘보통학력 이상’의 비율 차이는 5.2%포인트(대도시 82.5%, 읍면지역 77.3%)로 나타났다. 예컨대 학생 100명 중 보통학력 이상의 학생이 대도시엔 82.5명이고, 읍면지역엔 77.3명이란 의미다. 2011년 7.3%포인트에서 2012년 6.1%포인트, 지난해 5%포인트까지 좁혀졌지만, 다시 차이가 벌어진 것이다. 또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2011년 0.8%포인트에서 지난해 0.3%포인트로 줄었다가 올해는 0.4%포인트로 소폭 증가했다.

특히 대입시에 가장 중요한 고교 2년의 경우,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을 보면 2011년 6.9%포인트에서 올해는 2.6%포인트로 매년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중3년생의 경우 2011년과 2012년 모두 7.7%포인트에서 지난해 6.7%포인트로 줄었다가 올해 다시 7.7%포인트로 3년 전과 같은 격차를 보였다. 그러나 대도시와 읍·면 지역 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의 차이는 중3과 고2 모두 올해 약간 늘어나 중학교는 지난해 0.3%포인트에서 올해 0.4%포인트로, 고등학교는 지난해 0.2%포인트에서 올해 0.4%포인트로 각각 상승했다.

전체적인 학업성취도에서 기초학력 미달 비율도 상승했다. 조사 결과 기초학력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의 비율이 지난해 3.4%에서 올해는 0.5%포인트 증가한 3.9%로 조사됐다.

보통학력 이상 비율도 지난해 80.2%에서 올해 80.8%로 소폭 높아졌다. 과목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중3은 수학이 5.7%로 가장 높았고 영어 3.3%, 국어 2% 순이었으며 고2는 영어가 5.9%, 수학 5.4%, 국어 1.3% 순이었다.

또 시·도별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중·고교 전반에 걸쳐 가장 낮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을 보인 곳은 충북(1.6%)이었고, 울산(2%), 대구(2.1%) 등이 뒤를 이었다.

교육부는 평가 당시 학생들에게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학교장의 학교경영활동과 학교풍토 조성활동이 높은 중학교와 학교 경영활동과 대외활동이 많은 고등학교에서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높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낮았다고 밝혔다. 또 학생수준별 학습자료 개발, 담임교사 책임제, 정서함양 프로그램 등을 많이 운영할수록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높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낮았다.

가정의 역할도 중요했다. 부모와의 일주일에 1∼2회 이상 대화나 함께 활동하는 학생의 경우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높고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낮았다. 학교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는 ‘학교알리미’ 사이트(www.schoolinfo.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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