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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흑인 피격' 美 경찰 설명은 거짓…경고 없이 '2초'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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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1-28 13:26:34 수정 : 2014-11-28 14: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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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현지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백인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흑인 소년의 영상이 공개됐다. 그런데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경고 없이 소년에게 총을 쏜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CNN 등 외신은 12세 소년에게 총을 쏜 클리블랜드 경찰이 현장 도착 후, 곧바로 총을 두 발 쐈다고 2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미르 라이스(12)는 클리블랜드의 한 공원에서 장난감총을 갖고 놀다 경찰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이후 경찰은 타미르에게 3차례에 걸쳐 경고했으나 말을 듣지 않아 총을 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경찰의 설명은 사실이 아니었다. 공원에 도착한 경찰이 차에서 내리자마자 타미르에게 총 쏘는 모습이 CCTV에 기록됐기 때문이다. 뒤늦게 공개된 영상에는 장난감총을 갖고 이리저리 다니던 타미르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진 과정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지 단 2초 만의 일이었다.

최초 신고자는 경찰에 장난감총일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잠정국면에 접어들었던 퍼거슨 사태가 다시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퍼거슨 사태’는 비무장 흑인 청년 사살에도 불기소 처분을 받은 백인 경찰을 향한 흑인들의 분노가 퍼거슨 시에서 대규모 시위로 이어진 것을 말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CNN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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