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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7년5개월만의 라이벌전에서 왕기춘에 설욕

입력 : 2014-11-28 13:07:15 수정 : 2014-11-28 1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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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한국마사회)이 7년 5개월만에 라이벌 왕기춘(양주시청)에게 설욕했다.

김재범은 2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제주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 남자 81㎏급 준결승에서 왕기춘에게 지도승을 거뒀다.

김재범은 지난 2007년 6월 체급별 선수권대회 73㎏급 결승전에서 왕기춘에게 배대뒤치기로 효과로 73㎏급 1인자 자리를 내줬다.

앞서 그해 3월 회장기전국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73㎏급 결승에서도 김재범은 당시 19살이던 왕기춘에게 업어치기 유효패를 당했다.

2번 모두 패한 김재범은 체중조절에 어려움을 겪다가 그해 10월 81㎏급으로 체급을 올려 라이벌전은 더 이상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1차선발전부터 왕기춘이 81㎏급으로 체급을 올려 라이벌전 성사가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선 왕기춘이 16강에서 탈락하는 바람에 라이벌전이 성사되지 못했다. 김재범은 1차전발전에서 우승했다.

올 3월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선 김재범과 왕기춘 모두 준결승에서 패해 상대할 기회가 없었다.

6월 KBS 전국 체급별 선수권에선 김재범이 우승했으나 왕기춘은 2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 10월 전국체전에선 왕기춘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기권, 역시 라이벌전이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김재범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2회전에서 세르게이 리야보프(러시아)를 업어치기 절반으로 물리쳤고, 8강에서는 니암수렌 다그바수렌(몽골)을 가로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준결승에 나섰다.

1회전에서 야르미로 무실(체코)을 업어치기 절반으로 제친 왕기춘은 3회전 상대인 알렉산더 비체르차크(독일)를 배대뒤치기 한판으로 제압했고, 8강에선 엠바누엘 루센티(아르헨티나)를 빗당겨치기 절반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올랐다.

7년 5개월 만에 열린 대결에서 김재범은 경기 초반 왕기춘으로부터 지도 1개를 빼앗았다. 이후 김재범과 왕기춘은 소극적인 경기로 나란히 2개씩의 지도를 더 받았다.

이날 김재범은 19초를 남기고 공격에 나선 왕기춘에게 머리를 받혀 왼쪽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붕대를 매고 남은 시간을 소화, 지도승으로 2패끝에 드디어 1승을 신고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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