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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소년 머리에서 '8cm' 기생충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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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4-11-28 11:19:02 수정 : 2014-11-28 12: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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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년의 머리에서 기생충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미러 등 외신은 중국 상하이의 한 병원에서 기생충 제거 수술을 받은 소년과 관련해 지난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량랴오(11)라는 이름의 소년은 심한 두통을 호소하고, 발작 증세를 일으켜 부모와 함께 최근 상하이에 있는 한 병원을 찾았다.

량랴오를 진료한 의료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소년의 머리를 X-레이로 촬영한 결과, 긴 기생충 한 마리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즉시 수술에 들어간 의료진은 소년의 머리에서 기생충을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소년의 머리를 휘젓고 다닌 기생충의 길이는 8cm 정도로 알려졌다.

소년의 아빠 량차오(42)는 “아들은 언제나 길거리에서 음식을 사 먹곤했다”며 “좀처럼 집에서 익힌 음식을 먹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사 먹은 길거리 음식이 머릿속 기생충 생성에 영향을 줬다고 강하게 확신했다.

량차오는 “아들이 왜 역겨운 음식을 먹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그러고 보니 예전에 구운 뱀을 먹었다는 얘기를 한 적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아들은 겨우 11살”이라며 “아들은 아직 어떤 음식이 좋고 나쁜지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에 따르면 량랴오의 머리에서 나온 기생충은 ‘고충증(sparganosis·孤蟲症)’을 일으킨다. 이 기생충은 개구리 고기나 뱀 그리고 잘 익지 않은 포유류 등을 먹었을 때 생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간혹 익히지 않은 돼지고기를 먹었을 때도 생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미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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