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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혐의 조사 받은 중학교 체육교사,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져

입력 : 2014-11-28 07:24:09 수정 : 2014-11-28 0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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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예산 횡령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중학교 교사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숨졌다.

2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8시 20분쯤 안성시 공도읍 한 아파트 14층에서 A(57)씨가 작은 방 창문 밖으로 뛰어내렸다.

A씨는 거실에서 부인과 대화를 나눈 뒤 쉬고싶다며 방으로 들어가 투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부인은 경찰에서 "(남편이)부르기에 방에 들어갔더니 창밖에 매달려 있었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막을 겨를도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학교 체육교사이자 스포츠부 감독이었던 A씨는 사고 전날 학교예산 3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평택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감사를 벌여 A씨를 직위 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A씨가 자신의 차로 스포츠부 학생들의 경기출전을 돕는 등 운영에 힘썼는데 유류비를 횡령했다며 범죄자로 내몬 것이 속상하다는 하소연을 했다는 말을 전했다"고 했다.

경찰은 "조사과정에 강압은 없었으며 A씨가 변호사 입회하에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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