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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악, 한국 17번째 유네스코 무형유산 됐다

입력 : 2014-11-27 20:47:18 수정 : 2014-11-27 20: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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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농악이 27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됐다고 문화재청이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이날(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9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농악(Nongak, community band music, dance and rituals in the Republic of Korea)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확정했다.

농악은 앞서 지난달 무형문화유산위원회 산하 임시소위원회인 심사보조기구로부터 만장일치로 '등재권고' 의견을 제시받아 등재가 확실시됐다.

한국을 포함해 24개국으로 이뤄진 위원회는 농악이 다양한 형태와 목적으로 다수 행사장에서 공연됨으로써 공연자와 참가자들에게 정체성을 부여한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문화재청은 전했다.

아울러 위원회는 이번 등재가 무형문화유산으로서 농악의 가시성을 높이고 국내외 다양한 공동체 간 대화 촉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한국은 2001년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강릉 단오제(2005년),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칠머리 당영등굿, 처용무(2009년), 가곡, 대목장, 매사냥(2010), 택견, 줄타기, 한산모시짜기(2011), 아리랑(2012), 김장문화(2013)와 함께 인류무형유산 17건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북한도 '아리랑'을 첫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성공했다. 북한이 등재한 아리랑은 평양·평안남도·황해남도·강원도·함경북도·자강도 지역의 아리랑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의 아리랑은 2012년 등재됐다.

일본이 신청한 '와시, 일본의 전통 종이 제작기술'도 이번 심사에서 함께 등재가 확정됐다.

임돈희 문화재청 무형문화재분과위원장은 "그동안 한국인들이 전쟁이나 가난 등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농악의 신명이 큰 힘을 줬다"며 "전쟁이나 기아 등 어려움에 처한 세계 곳곳에 우리 농악이 퍼져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의 줄다리기와 제주 해녀문화도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기다리고 있다. 줄다리기는 내년 11월, 제주 해녀문화는 2016년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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