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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 차례 임단협 결렬 현대중공업 20년 만에 파업

입력 : 2014-11-27 19:53:35 수정 : 2014-11-27 20: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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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노조 사무실 앞 광장에서 열린 파업 출정식에 참가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가 27일 20년만의 파업에 나섰다. 지난 5월부터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50여차례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서다.

이날 오후 1시부터 노조원 3000여명(노조 추산 6000여명)은 4시간 동안 조업을 거부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1만7800여명이다. 노조원들은 울산시 동구 현대중공업 본사 노조사무실 앞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공장과 회사 밖 도로를 따라 1.8㎞를 행진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은 1994년 이후 처음이다. 1990년 골리앗 크레인 농성 투쟁을 벌이기도 했던 노조는 합리 노선의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19년 연속 무파업을 기록했다. 현 집행부는 강성으로 분류된다. 지난해 선출된 정병모(57) 노조위원장은 이 회사가 심한 노사 분규를 겪었던 1987년 노조의 쟁의부장 출신이다. 노조는 28일 쟁의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앞으로의 교섭과 투쟁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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