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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5명 중 3명 "결혼 꼭 해야 하나요"

입력 : 2014-11-27 19:11:46 수정 : 2014-11-27 22: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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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52%가 “꼭 해야” 응답
51% “안전 불안”… 2년새 폭증
미혼여성 5명 중 3명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안전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우리 사회가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절반을 넘어섰다.

27일 통계청의 ‘201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은 해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56.8%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6%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이 비율은 2008년 68.0%에 달했으나 2010년 64.7%, 2012년 62.7% 등으로 하락 추세다. 반면 ‘결혼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이 2012년 33.6%에서 올해 38.9%로 늘었다. ‘결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이 기간 1.8%에서 2.0%로 증가했다.

미혼여성의 경우 ‘결혼은 해야 한다’는 응답이 38.7%에 그쳤고,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은 55.0%로 절반을 웃돌았다. 이에 비해 미혼 남성의 51.8%는 ‘결혼은 해야 한다’고 답했고,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은 41.6%를 차지했다.

사회에 대한 불안감은 커졌다.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하다’는 응답이 50.9%로 2년 전(37.3%)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쟁 가능성이나 북핵문제 등 국가 안보에 대해서도 불안하다는 응답이 2012년 39.5%에서 올해 51.6%로 늘었다. 붕괴나 폭발 등 건축물 및 시설물에 대한 불안감도 같은 기간 21.3%에서 51.3%로 급증했다. 교통사고(56.2%), 정보 보안(62.8%), 신종 전염병(55.1%), 범죄위험(64.6%)에 대한 불안감도 모두 늘었다. 올해 처음 조사한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은 45.1%였다.

응답자의 21.0%는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인재(人災)’를 꼽았다. 이 비율은 2012년 7.0%에서 3배로 뛴 것이다. 이어 국가안보 19.7%, 범죄발생 19.5%, 도덕성 부족 13.0%, 경제적 위험 10.4% 등의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범죄발생이 최대 불안요인으로 많이 꼽혔는데 올해는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인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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