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 “안전 불안”… 2년새 폭증
27일 통계청의 ‘201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은 해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56.8%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6%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이 비율은 2008년 68.0%에 달했으나 2010년 64.7%, 2012년 62.7% 등으로 하락 추세다. 반면 ‘결혼은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이 2012년 33.6%에서 올해 38.9%로 늘었다. ‘결혼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은 이 기간 1.8%에서 2.0%로 증가했다.
미혼여성의 경우 ‘결혼은 해야 한다’는 응답이 38.7%에 그쳤고,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은 55.0%로 절반을 웃돌았다. 이에 비해 미혼 남성의 51.8%는 ‘결혼은 해야 한다’고 답했고,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는 응답은 41.6%를 차지했다.
응답자의 21.0%는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인재(人災)’를 꼽았다. 이 비율은 2012년 7.0%에서 3배로 뛴 것이다. 이어 국가안보 19.7%, 범죄발생 19.5%, 도덕성 부족 13.0%, 경제적 위험 10.4% 등의 순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범죄발생이 최대 불안요인으로 많이 꼽혔는데 올해는 세월호 사고의 영향으로 인재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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