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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투수 자존심 세운 안지만 "올해는 내삶의 전환점"

입력 : 2014-11-27 00:41:52 수정 : 2014-11-27 00: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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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65억…역대 불펜 최고 정대현의 36억 넘어, 장원삼의 60억도 넘어서 안지만(31·삼성 라이온즈)이 불펜 투수의 자존심을 세웠다.

안지만은 자유계약선수(FA) 원 소속구단 우선협상 마감일인 26일, 4년 65억원(계약금 35억원·연봉 7억5천만원)에 계약하며 삼성에 잔류했다.

FA 협상에서 불펜 투수는 상대적으로 홀대받았다. 하지만 안지만은 2011년 정대현(롯데)이 기록한 불펜 투수 최고액(4년 36억원) 경신은 물론, 지난해까지 투수 FA 최고 계약이었던 장원삼(삼성)의 60억원 마저 뛰어넘었다.

안지만은 "구원투수는 정말 힘든 자리"라며 "이번 FA 계약으로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인을 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협상 기간 구단이 나를 존중해준다는 느낌이 들어서 정말 고마웠다"며 "나를 잡으려는 의지를 보여주셔서 나도 성실하게 협상에 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쁜 날 친구들과 만나 이야기라도 나누고 싶지만, 긴 협상을 끝내고 나니 피곤하다. 집에서 쉬어야겠다"고 웃었다.

안지만에게 2014년은 잊지 못할 해다. 그는 아시안게임 결승전, 정규리그 우승 확정일에 등판해 승리투수가 되고 한국시리즈에서도 삼성 불펜진을 이끌며 큰 경기에 강한 '빅게임 피처'로 더 주목받았다.

안지만은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끝나고 '이번 대회가 나의 전환점'이라고 말했는데 돌이켜보니 올 한해 전체가 내 야구인생의 전환점이더라"며 흐뭇해했다.

하지만 안지만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31세의 젊은 나이에도 한국 프로야구 개인 통산 최다 홀드 기록(135개)을 보유한 안지만은 "등판하는 경기마다 팀 승리를 지켜, 홀드 기록을 늘려가고 싶다. 좋은 대우로 팀에 잔류한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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