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는 원소속구단 협상 마지막날인 26일 경산볼파크에서 구단 관계자와 협상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배영수는 27일부터 삼성을 제외한 9개구단(KT 위즈 포함)과 입단 협상을 할 수 있다.
첫 대면부터 협상테이블에 냉기가 흘렀다.
배영수는 2000년부터 올해까지 한 팀에서 뛰면서 팀의 7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등 활약도에 대한 평가를 원했다. 배영수는 프로통산 394경기에 등판해 124승 98패 3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그는 2006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하고 곧바로 수술대에 올라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후 재기에 성공한 기억도 떠올렸다.
하지만 삼성은 올시즌 8승 6패 평균자책점 5.45로 부진했던 성적을 근거로 협상을 진행했다. 삼성은 계약기간, 보장 금액 등 모든 조건에서 배영수가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조건을 제시했다.
배영수는 실망감을 드러내며 삼성과의 우선협상을 성과 없이 끝냈다.
왼손 불펜 권혁(31)도 FA 시장으로 나왔다. 권혁은 계약 조건보다 '뛸 수 있는 환경'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그는 구단에 "내가 더 많이 뛸 수 있는 팀을 찾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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