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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역대투수 최고 80억' 윤성환 "기교파투수에 희망을"

입력 : 2014-11-27 00:40:12 수정 : 2014-11-27 00: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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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80억원(계약금 48억원·연봉 8억원)의 초대형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역대 투수 최고 FA 계약 기록(장원삼 60억원)을 바꿔놓은 윤성환(33·삼성 라이온즈)이 '기교파 투수'에게 희망을 안겼다.

윤성환은 원 소속구단구단 우선협상 마감일인 26일 계약을 마친 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나는 시속 150㎞의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아니다. 하지만 마운드 위에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이번 FA 계약이 나와 같은 기교파 투수에게 희망을 안겼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성환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안정적인 선발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1년부터 올 시즌까지 4년 동안 총 48승(26패)으로 더스틴 니퍼트(52승)와 장원삼(49승)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승수를 쌓았다.

2011∼2014시즌 평균자책점은 3.57로 같은 기간 한국 프로야구에서 뛴 선수 중 니퍼트(3.25)에 이어 두 번째로 좋은 기록을 냈다.

4시즌 퀄리티스타트는 54회로 니퍼트(67회)와 브랜든 나이트(57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빠른 공이 없다"는 점을 단점으로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윤성환은 "내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공이 직구다. 구속이 모든 걸 이야기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윤성환도 중간계투로 활약하던 2007년까지 시속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뿌렸다. 하지만 선발로 전환하면서 긴 이닝을 소화하고자 구속을 낮췄다.

대신 기존 주 무기 커브를 더 가다듬고, 슬라이더를 위력적으로 키웠다. 그리고 제구에 신경을 썼다.

윤성환은 "나도 원래 제구가 좋았던 투수가 아니다"라고 털어놓으며 "그런데 제구는 노력하면 나아지더라. 구속에 약점이 있는 후배 투수들도 희망을 가지고 제구와 구위를 가다듬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윤성환은 느리지만 뒷걸음질치지 않았다.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 윤성환이 '한국 최고'의 타이틀까지 손에 넣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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