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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에볼라 긴급구호대' 1진, 내달 21일 시에라리온 파견

입력 : 2014-11-26 15:07:25 수정 : 2014-11-26 15: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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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우리나라 긴급구호대 1진 10명이 영국을 거쳐 내달 21일 시에라리온에 파견된다.

1진을 시작으로 3회에 걸쳐 총 30명의 긴급구호대가 현지에 들어가 활동하게 된다.

26일 정부는 외교부와 국방부, 보건복지부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긴급구호대 1진이 시에라리온의 수도 프리타운 인근의 가더리치(Goderich)에 영국 정부가 설치중인 에볼라 치료소(ETC)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더리치 ETC는 현재 영국이 시에라리온에 건설중인 총 100개 병상을 갖춘 치료전문 ETC다. 내달 15일 완공될 예정이다.

긴급구호대 1진은 보건복지부와 국방부가 최근까지 공모를 통해 선발한 의사 4명, 간호사 6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영국과 이탈리아, 미국, 호주 국적의 개인자격 의료진들과 협진하는 방식으로 활동하게 된다.

1진 긴급구호대는 내달 13일 한국을 출발해 같은달 15~20일까지 영국 런던 인근 우스터 에볼라 대응 훈련소에서 안전교육을 이수한 뒤 21일 가더리치 ETC에 입소할 예정이다.

입소후 다시 1주일 간 현지교육 및 적응 훈련을 받은 다음 29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정부는 긴급구호대를 총 3회에 걸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했다.

매회 파견시 1진과 마찬가지로 의사 4명과 간호사 6명 구성을 유지, 모두 30명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할 계획이다.

정부는 우리 보건인력이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후송수단으로 미국 국무부가 운연중인 민간항공기(Phonix Air)와 함께 유럽연합(EU)이 운영하는 항공기를 이용해 유럽지역으로 후송하는 'EU 패키지'를 추가적으로 확보했다.

당초 우리 보건인력의 에볼라 감염시 영국 등 제3국 후송과 함께 한국으로의 후송 방안을 검토했으나 유럽 등에 비해 장시간 후송에 따른 환자 상태 악화 가능성과 후송절차 등을 고려해 일단 한국으로 후송하는 방안은 제외했다.

한편 긴급구호대로 파견된 보건인력은 활동 종료 이후 21일 간 안전지역에서 격리·관찰을 받게 된다.

정부는 영국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및 국내 파견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해 긴급구호대 파견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에볼라 긴급구호대 파견을 위한 선발대가 지난 13~25일 영국과 시에라리온 현지를 조사하고 돌아온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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