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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위에 초콜릿이? 상식 뒤엎는 메뉴조합 열풍

입력 : 2014-11-26 14:35:11 수정 : 2014-11-26 14: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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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잘 맞는 궁합을 비유적으로 ‘찰떡궁합’이라고 일컫는다. 특히 음식에 있어서도 재료의 궁합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데 예로부터 고구마와 우유, 육류와 버섯 등 서로의 맛을 살리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재료들이 맛을 좌우한다고 여겨져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와 같은 상식을 뒤엎는 이색 조합의 메뉴들이 등장하며 색다른 맛과 의외의 궁합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에 식음료 업계에서도 초콜릿 피자, 떡을 올린 와플, 호떡과 생크림 등 이색적인 재료들을 콜라보한 메뉴들을 선보이며, 개성 있는 맛들을 뽐내고 있다.

이랜드그룹에서 운영하는 월드 피자 & 샐러드바 ‘피자몰’에서는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시카고 피자 위에 이색적인 토핑을 올린 ‘누텔라 딥디쉬 피자’를 디너메뉴에 선보였다. 깊은 접시 모양의 도우 위에 토마토 소스나, 햄, 야채 대신 달콤한 초콜릿 시럽 ‘누텔라’와 바나나, 치즈를 올려 오븐에서 구워낸 피자이다. 초콜릿 시럽과 바나나, 치즈의 조화가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카페베네에서는 최근 와플과 떡의 이색조합의 ‘콩떡와플’을 출시했다. 유럽의 와플과 전통 떡의 조화를 이뤄 한국식 와플을 선보이며, 간식이 아닌 든든한 한끼로도 즐길 수 있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에서는 겨울철 길거리음식의 대표주자 호떡을 재해석한 ‘바삭씨앗호떡’을 겨울 신메뉴로 출시했다. 바삭씨앗호떡은 부산의 명물로 손꼽히는 씨앗호떡에서 착안한 메뉴로, 일반 호떡과 달리 페스츄리와 같은 식감의 바삭한 파이 속에 씨앗과 꿀이 들어있다.

이랜드외식사업부 관계자는 “소비자의 입맛이 다양해지면서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외식업계에서 차별화된 재료를 사용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수많은 경쟁업체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서는 트렌드한 재료들을 놓치지 않고 개발하며, 충분한 테스트를 통해 대중화된 입맛을 사로잡는 것이 성공 포인트”라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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