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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망보는 사이 남친 1억원가량 훔치고, '연인 도둑' 붙잡혀

입력 : 2014-11-26 14:17:48 수정 : 2014-11-26 14: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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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돌며 최근 10개월 동안 1억원어치의 물품을 싹쓸이한 연인이 붙잡혔다.

26일 서울 강서경찰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물건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로 김모(31)씨를 구속하고 공범이자 연인인 김모(27·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시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돌며 종업원이 한눈을 파는 사이 물건을 들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수십 차례에 걸쳐 총 500여점(시가 1억원 상당)의 물건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여자친구가 종업원의 주위를 돌리는 사이 물건을 쇼핑백에 쓸어담았다.

훔친 물건은 독일제 고급 헤드폰이나 유명상표 옷, 태블릿PC 등 값비싼 것들이었다.

경찰은 지난 9월 강서구 공항동의 한 대형마트의 신고를 받은 뒤 주변 CCTV를 분석해 이들을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19일 각자의 주거지에서 체포했다.

동종전과 10범인 남성 김씨는 수년간 별다른 직업 없이 훔친 물건을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팔아 번 돈으로 생활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여자친구와 범행을 공모했다.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알게 된 이들은 지난 23일로 결혼날짜를 잡아 청첩장까지 돌렸다.

경찰 확인 결과 남성 김씨는 예식장 예약도 하지 않았고 결혼 후 지낼 거처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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