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은 국립민속박물관과 공동으로 기획한 ‘만화, 신(神)과 만나다’ 특별 전시회를 열고 있다. |
한국만화박물관은 지난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더욱 많은 관람객들이 박물관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왔다. 특히 11월의 문화가 있는 날에는 한국만화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만화, 신(神)과 만나다’ 특별 전시회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민속신(神)인 가택신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 ‘신과 함께’, 대표적인 우리 신화로 꼽히는 바리데기 이야기를 만화로 그린 윤태호 작가의 ‘영혼의 신 바리공주’, 무당의 퇴마기행을 담고 있는 이빈 작가의 ‘마나(MANA)’, 전통 무속 설화를 녹인 이은 작가의 ‘분녀네 선물가게’ 등 민속신앙을 소재로 한 만화를 소개한다. 바리공주 관련 부채 및 방울, 기타 무구(巫具) 등 실제 유물도 함께 전시한다.
현재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한국 근대문학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과 세계적 베스트셀러 ‘꿀벌 마야의 모험’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마야’가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 한국만화 10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한국만화박물관은 만화전시관을 비롯해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도서관, 4차원(4D) 상영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만화박물관의 문화가 있는 날 행사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komacon.kr/comicsmuseum)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2)310-3090, 1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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