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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떠나는 용병과 남는 용병

입력 : 2014-11-26 00:22:08 수정 : 2014-11-26 00: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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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그라운드를 누빈 9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상당수는 내년 시즌 모습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9개 구단은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외국인 선수 재계약 명단을 제출했다. 이 결과 올 시즌 마지막까지 함께 했던 26명 중 10명이 짐을 싸게 됐다.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는 릭 밴덴헐크와 야마이코 나바로만을 재계약 대상자에 포함했다. 두 선수는 투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일찌감치 잔류가 예상됐다. 반면 J.D. 마틴은 다음 시즌 삼성 유니폼을 입을 수 없게 됐다.

넥센 히어로즈는 다승왕 앤디 밴헤켄과 승률왕 헨리 소사와 재계약을 추진한다.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와의 계약은 포기한 넥센은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브래드 스나이더를 영입, 좌타 거포를 손에 넣는 데 성공했다.

LG는 코리 리오단만을 보호하기로 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출신 루카스 하렐을 영입해 외국인 선발진을 완성했다.

NC 다이노스는 투수 3명과 타자 에릭 테임즈 등 4명 전원과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신생팀 지원 혜택이 올 시즌을 끝으로 종료되면서 종전 4명에서 3명으로 외국인 선수 보유 수가 줄어드는 NC는 투수 3명 중 2명을 선별할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 2명의 조기 퇴출로 힘든 시즌을 보낸 SK 와이번스는 트래비스 밴와트와 다시 한 번 함께 할 생각이다.

두산 베어스는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를 돌려보냈다.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유네스키 마야는 일단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크리스 옥스프링을 잡는 대신 쉐인 유먼과는 결별을 택했다. 3년간 롯데에서 뛴 유먼은 12승10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지만, 평균자책점이 5.93이나 될 정도로 크게 흔들리며 롯데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하위권에 머문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는 투수진에 칼을 댔다. KIA는 마무리 하이로 어센시오를 방출했고 한화는 앤드류 앨버스와 라이언 타투스코가 아닌 새로운 투수들을 구하기로 확정했다.

물론 재계약 대상자로 통보된 16명이 모두 국내 무대에 남는 것은 아니다.

몇몇 선수들의 경우 일본팀 레이더망에 포착된 만큼 한국을 떠날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 어중간한 실력의 외국인 선수들은 새로운 실력자가 나타나면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 처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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