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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하람, 나이지리아 상인 48명 살해

입력 : 2014-11-24 08:03:54 수정 : 2014-11-24 1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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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이 차드 국경 근처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에서 상인 48명을 살해했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나이지리아 생선상인협회 대표 아부바카르 가만디는 "지난 20일 수십 명의 보코하람 반군이 차드 호수 기슭의 어촌마을 인근 국경 도로를 차단한 뒤 생선을 사기 위해 차드로 가던 상인들을 살해했다"고 했다. 

가만디 대표는 "보코하람 대원들이 보르노주 도론바가에서 15㎞ 떨어진 도곤필리에 바리케이드를 친 뒤 트럭을 정지시키고 상인들을 학살했다"고 했다.

이어 "반군들이 일부 상인의 목을 자르고 일부는 손발을 묶어 호수에 던졌다"고 전했다.

보르노주 주도 마이두구리에서 180㎞ 떨어진 도론바가는 보코하람과 싸우는 나이지리아, 차드, 니제르 다국적연합군(MNJTF)의 기지가 있는 곳이다.

가만디는 "반군들이 다국적군의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 총을 쏘지 않고 조용히 살해했다"고 했다.

보코하람은 지난 8월 도론바가 마을을 급습, 주민 28명을 살해하고 97명을 납치했으며 지난해 12월에도 야간에 마을을 습격해 집들을 불태우고 적어도 7명의 어부를 살해한 바 있다.

지난 19일에는 보르노주 마파지역 아자야 쿠라 마을에 보코하람 반군들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들이닥쳐 45명 이상을 죽인 바 있다.

나이지리아 북동부 지역 24개 이상의 도시와 마을을 장악한 보코하람은 부자비한 납치와 살해 등을 자행해 국제적 분노를 사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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