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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무장세력, 버스 납치 28명 살해

입력 : 2014-11-23 20:16:20 수정 : 2014-11-23 20: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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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접경서… 非무슬림 승객 사살
"케냐 당국 대테러전 보복" 주장
22일(현지시간) 동아프리카 케냐 북부 접경도시에서 무장괴한들이 버스를 납치해 비무슬림 승객 28명을 살해하는 테러가 발생했다. 소말리아의 알카에다 연계 무장세력인 ‘알샤바브’는 테러 직후 성명을 내고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케냐 북부 만데라 정부 관리들은 22일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무장괴한 100여명이 이날 오전 5시45분쯤 만데라에서 출발해 수도 나이로비로 향하던 버스를 납치한 뒤 승객 60여명 중 28명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이들 무장괴한은 버스가 진흙구덩이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자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한 뒤 코란(이슬람 경전) 구절을 암송하지 못한 승객들을 사살하고 나머지는 풀어줬다. 현지 관리들은 “희생자 대부분은 방학을 맞아 고향으로 향하던 교사들이었고 나머지 2명은 경찰관이었다”고 전했다.

알샤바브는 이번 공격이 소말리아 대테러전에 참가한 케냐 정부에 대한 보복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셰이크 알리 모하무드 레이지 알샤바브 대변인은 알자지라와 통화에서 “오늘 만데라 공격은 우리가 최근 소말리아에서 비이슬람 정권(케냐)이 무고한 무슬림을 상대로 자행한 일을 복수하기 위해 벌인 일”이라고 밝혔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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