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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36점… 대한한공 3연패 탈출

입력 : 2014-11-23 20:54:52 수정 : 2014-11-23 20:5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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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병 없는 현대캐피탈 3대1 제압 대한항공이 용병 없는 현대캐피탈을 제물로 3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대한항공은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36점을 퍼부은 마이클 산체스(쿠바)의 활약으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1(23-25 25-20 25-21 25-21) 역전승을 거뒀다. 산체스는 서브 3개, 블로킹 3개, 후위 공격 12개로 자신의 첫 번째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다. 신영수(13득점)가 그 뒤를 받쳤다.

지난 9일 삼성화재전부터 최근 세 경기에서 3세트만 따내고 모두 졌던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5승(4패)째를 거두고 3위로 올라섰다.

무릎 부상으로 부진하던 주포 리베르만 아가메즈를 퇴출시키고 외국인 선수 없이 경기에 나선 현대캐피탈은 문성민(19득점), 송준호(15득점) 등 토종 선수들이 분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현대캐피탈이 새로 영입한 케빈 레룩스(등록명 케빈)는 경기에 투입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케빈은 키 209㎝, 몸무게 97㎏의 신체조건을 지닌 라이트 공격수다. 스파이크 타점은 365㎝, 블로킹 높이는 345㎝다. 현대캐피탈은 “케빈이 스피드와 높이, 경기 운영 능력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팀이 3점 이상의 리드를 가져가지 못하는 접전이 이어지던 첫 세트에서 줄곧 앞서가던 대한항공은 22-22에서 현대캐피탈 송준호에게 속공과 오픈 공격을 얻어맞아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세트에만 11점을 쏟아낸 산체스의 맹공을 앞세워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대한항공의 기세는 3세트에서도 이어졌다. 22-19로 쫓긴 상황에서 신영수의 오픈 공격과 산체스의 후위 공격으로 고지를 점한 다음 전진용의 블로킹으로 마무리했다. 4세트는 완전히 대한항공의 분위기였다. 상대 서브 범실과 공격 실패 등으로 시작부터 4점을 앞서간 대한항공은 점수 차를 유지한 끝에 손쉽게 경기를 끝냈다.

유해길 선임기자 hk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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