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한글의 변신은 무죄"… 칼리그래피 전시회

입력 : 2014-11-23 14:05:53 수정 : 2014-11-23 14:05:5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한글이 전 세계 젊은 타이포그래픽 아티스트, 칼리그래퍼, 시각디자이너, 출판사, 미디어 아티스트들과 만난다.

십년후연구소(대표 송성희)는 오는 12월12일까지 서울 용산 국립한글박물관 별관에서 ‘입는 한글 두 번째 - 스물여덟’(사진)이란 제목의 특별전시회를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앞서 ‘한글을 입는다’라는 주제로 100인의 한글 티셔츠를 만들었던 십년후연구소가 2차로 마련한 전시회로, 외교부와 네이버 등이 후원한다.

전시의 중심은 한글 티셔츠 그래픽 디자인 공모전 당선작이다. 국내외 거주 외국인과 함께 제작한 한글 그래픽 티셔츠 약 80점을 선보인다. 또 지금의 한글을 만들고 연구하는 젊은 디자이너, 미디어 작가들이 만든 영상시각물도 소개한다. 제목의 ‘스물여덟’은 우리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한글 자모 24자에 4개의 사라진 기호를 더한 숫자다.

최근 주류 한글 문화 속의 그래픽과 레터링 작업을 소개하기보다, 자신의 삶 속에서 한글의 힘과 미적인 요소를 발견해 왔던 작가들의 작품 위주로 보여준다. 아름다운 한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낸 그래픽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들을 초대하고, 그들이 새로운 만남을 통해 또 다른 파동을 일으킬 수 있도록 부대행사인 참여 작가 라운드테이블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도 가졌다.

전시회를 기획하고 주최하는 십년후연구소 관계자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시각 창작자에게 한글이라는 언어, 글자가 주는 의미가 무엇이며, 우리의 사회와 시대 속에 어떤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지를 발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하였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전시 시간 중인 12월3일 오후 3시부터 한글의 현주소를 묻는 ‘지금한글’ 포럼을 연다. (010)9107-0311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