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송대섭(사진)·정대균 박사팀과 김정기 고려대 교수팀은 국내 최초로 말 인플루엔자 백신 제작기술을 개발하고, 지난달 국내 제조업체에 기술이전까지 마쳤다. 이 제조업체가 정부에 품목허가 신청을 추진 중인 만큼 늦어도 2년 내 상용화할 것으로 미래부는 내다봤다.
전염성이 높은 호흡기 질병인 말 인플루엔자는 주로 유럽과 미주, 북아프리카에서 발생하는데, 최근 들어 중국과 일본, 몽골 등에서도 보고되고 있다. 아직 한국에서는 발병 기록이 없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송대섭 박사는 “한국형 말 백신이 상용화하면 연 10억원 안팎의 국내 시장은 물론이고 200만마리의 말을 키우는 몽골과 일본, 중국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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