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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해봤어요] 아이더, '베오른' 다운재킷···기능성과 패션성 좋다

입력 : 2014-11-10 11:45:47 수정 : 2014-11-10 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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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웃도어 의류는 등산복인지, 평상복인지 구분이 안간다.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아웃도어 의류를 입은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아웃도어 의류가 기능성과 패션성 두가지를 모두 겸비했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옷 한벌로 아웃도어를 즐기고 평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패션성을 강조한 아웃도어 의류가 기능성까지 갖췄는지, 한번 착용을 해봤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가 최근 출시한 ‘베오른’ 다운재킷이 대상이다.

지난 주말 새벽 지인들과 함께 찾은 춘천에 들어서니 서울과는 다른 상쾌한 공기에 머리 속까지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강과 산이 인접해 있어 그런지 유난히 찬 바람에 얼굴과 손이 금세 시려왔다. 

생각보다 추운 날씨에 당황했지만 베오른 다운재킷을 입은 상체는 날카로운 칼바람에도 한기를 느낄 수 없었다. 

베오른 다운재킷은 아이더에서 엄선한 고품질의 구스를 사용한 제품이라고 한다. 700필파워의 구스 다운을 솜털과 깃털 90대10 비율로 채워 넣어 뛰어난 보온성을 자랑한다고 아이더측은 설명했다. 

아이더 관계자는 “겉감은 아이더와 고어코리아가 독점적으로 함께 개발한 윈드스토퍼 소재를 적용했다. 아이더 자체 기술력과 고어코리아의 첨단 소재 개발 노하우를 집약한 소재로 한겨울의 매서운 바람도 효과적으로 차단해준다”고 말했다.

해가 짧아진 탓에 어둠이 빨리 찾아왔고 저녁이 되자 바람은 더 매서워졌다. 머리 부분의 열 손실이 가장 많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기에 체온 유지를 위해 다운재킷에 달린 후드를 써봤다. 

후드가 머리 전체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이었고 스트링으로 후드를 한 번 더 조여주니 바람 샐 틈이 없었다. 한겨울도 아닌 11월에 퍼(Fur)까지 달린 재킷을 입으면 부담스러워 보일까 봐, 낮 시간 동안 떼어놨던 퍼(Fur)도 꺼내 달아봤다. 

후드 가장자리에 부착한 부드러운 촉감의 리얼 라쿤 퍼가 귀까지 덮어줘 포근하고 따뜻했다.

아웃도어 제품이 일반 의류와 신발보다 기능적인 면에서 우수하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베오른 다운재킷 역시 머리부터 손목 끝까지 추위로부터 완벽하게 보호해준다는 점에서 기능적인 면은 당연히 합격이다. 

무엇보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아웃도어 본연의 기능성에 캐주얼한 디자인을 접목해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이다.

베오른 다운재킷은 전체적으로 심플한 디자인으로 제작해 일상 생활에서도 무난하게 착용할 수 있다. 

특히 제품 전면에 4개의 커다란 포켓을 넣어 스타일도 살리고 실용성도 높였다. 자칫 밋밋해 보이기 쉬운 디자인을 포켓을 통해 한층 세련되게 표현했고 넉넉한 수납공간 덕분에 잃어버리기 쉬운 휴대폰, 지갑, 열쇠 등을 몸에 지닐 수 있어서 편리했다. 

팔 부분에 적용한 디테일도 마음에 들었다. 팔 측면에 유럽 국기 모양의 와펜으로 준 포인트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을 더해줬다.

장점이 있으면 아쉬운 부분도 있는 법.

남성용의 경우 그린(Green), 레드(Red), 블루(Blue), 블랙(Black) 4가지로 색상면에서 선택의 폭이 좁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라이트 베이지나 번트 오렌지 같은 화사한 색상을 함께 출시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세탁을 해보지 않아 세탁후 다운이 원 상태로 복원되는지 확인 할 수 없었다. 대부분의 다운들은 2∼3년 지나면 숨이 죽어 충전감이 크게 떨어진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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