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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 불운' 포항, 제주와 1-1 무승부

입력 : 2014-11-01 16:54:39 수정 : 2014-11-01 16:5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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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포항 스틸러스가 '골 넣는 수비수' 김원일의 행운 섞인 동점골과 '골대 불운'이 교차하면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상위 스플릿 첫 경기에서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포항은 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A(상위 스플릿) 34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20분 김원일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1-1로 비겼다.

승점 1을 따내는 데 그친 포항은 승점 56을 기록, 2위 수원 삼성(승점 58)과의 승점 차를 2로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반면 제주는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골키퍼의 판단 실수로 동점골을 내주면서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설 기회를 날렸다.

이번 시즌 우승 경쟁이 사실상 전북 현대(승점 68)와 수원 삼성(승점 58)의 2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1∼3위)을 노리는 3위 포항(승점 55)과 5위 제주(승점 50)는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맞붙었다.

기선 제압은 원정팀 제주의 몫이었다.

제주는 전반 26분 왼쪽 측면을 돌파한 황일수의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그물을 흔들면서 앞서 갔다.

반격에 나선 포항은 3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시도한 김태수의 헤딩이 골대를 벗어나고, 골잡이 고무열이 전반 44분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0-1로 밀린 채 전반전을 마쳤다.

포항의 동점골은 '행운의 여신' 덕분이었다.

포항은 후반 20분 오른쪽 측면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흘러나온 볼을 김승대가 오른발로 찬 게 골대 앞에 서 있던 김원일의 엉덩이를 맞고 굴절되면서 제주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흘러들어 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코너킥 이후 수비수의 몸을 맞고 공중에 뜬 볼을 제주 골키퍼 김호준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게 동점골의 화근이 됐다.

기세가 오른 포항은 후반 30분 김승대의 '킬러 패스'를 받은 유창현이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 지역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제주의 왼쪽 골대를 강타하고 튀어나오면서 역전승의 기회를 날리고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치러진 그룹B(하위 스플릿) 경기에서는 전남 드래곤즈가 성남FC와 1-1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전남은 전반 45분 성남의 제파로프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0분 이종호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패배를 면했다.

진난 7월 12일 상주 상무전 이후 오랜 만에 골맛을 본 이종호는 시즌 10호골로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득점 선두 이동국(전북·13골)에 3골 차로 따라 붙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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