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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 8번 전원 정답 처리, 피해 학생 전원 구제…당시 책임자들은 다 퇴직?

입력 : 2014-11-01 14:23:37 수정 : 2014-11-01 14: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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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지리 8번 전원 정답 처리

교육당국이 세계지리 문항이 출제오류였음을 공식 인정하고 피해 학생들을 전원 구제키로 했다.

지난달 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문제가 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세계지리 8번 문항을 모두 정답 처리해 성적이 재산출되며, 이 문제로 인해 지원한 대학에 불합격된 학생들은 추가 합격이 가능해졌다.

이에 지난해 수능에서 세계지리에 응시했던 학생 중 1만 8900여 명의 성적이 다시 산출되면서 등급이 바뀌는 학생은 4800여 명 정도다. 그러나 전원 만점처리로 1등급 기준선이 다시 높아져 피해 학생들의 등급이 오르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1994년 수능 도입 이후 출제 오류가 법원에서 인정돼 완료된 대입 결과가 뒤바뀌게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지리 8번 전원 정답 처리에 대해 평가원은 "논란이 된 세계지리 8번 문항이 완벽하지 않아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법원 판결과 그간 사회에서 지적된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상고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가원은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 성적을 재산정해 성적이 상승하는 학생 모두에게 재산정된 성적으로 추가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특히 대입에서 지원 대학에 불합격된 학생 중 재 산정된 성적을 적용해 합격이 가능한 학생은 추가 합격 대상이 되며, 기존에 합격한 사람의 경우 등급 재 산정으로 인해 합격이 번복되지는 않는다.

당시 평가원장과 교육부 장관, 담당 책임자는 다 퇴직한 상황이기 때문에 실제 책임자 문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피해 학생들의 조속한 구제를 위해 추가 합격이 되는 학생들은 새 학년이 시작되는 2015년 3월까지 입학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계지리 8번 전원 정답 처리, 억울하겠다", "세계지리 8번 전원 정답 처리, 이제와서", "세계지리 8번 전원 정답 처리, 진작 처리하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슈뉴스팀 e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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