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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국·과장 승진 때 전직원 다면평가제 실시, 일종의 직원투표제

입력 : 2014-10-31 13:20:27 수정 : 2014-10-31 13: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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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내년부터 국·과장급 승진인사에 전 직원이 참여한 다면평가 결과를 반영키로 했다. 

31일 강원도는 국장 승진 인사 때 직원 1400여명이 참여하는 다면평가 결과를 우선적으로 반영하는 ‘국·과장 승진 다면평가제’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면평가가 공직 사회에 도입된 것은 지난 2004년이지만 참고자료로만 사용돼 왔으며 많은 지자체가 이를 폐지하는 등 유명무실한 상태다.

강원도가 국·과장 승진 인사에 다면평가를 이용키로 한 것은 지난 8월 최문순 강원지사가 ‘직원들과의 소통의 장 행사’에서 ‘간부 승진 투표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조치이다.

강원도는 투표를 통해 승진을 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방공무원 임용령 등 현행법상 한계 때문에 다면평가제도를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강원도는 국장급(3급 상당) 승진 인사가 필요하면 승진대상자(4급) 모두를 대상으로 전 직원이 다면평가를 실시해 결과가 가장 좋게 나온 후보 중 상위 10%를 인사위원회에 우선승진 대상자로 추천할 예정이다. 

국장급 한자리가 비어있고 승진대상자가 10명이라면 직원들이 가장 좋게 평가한 1명이 우선승진 대상자로 추천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국장급 승진 인사에선 따로 승진명부(승진 대기 순서)가 없어 도지사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도지사 의지와 함께 직원들의 평가가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강원도는 또 과장급(4급) 승진에도 다면평가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단 과장급 승진 인사는 승진명부에 따라 법으로 정해진 배수 안에서 인사가 가능해 법정배수 안에 든 후보를 대상으로 같은 직렬(행정직은 행정직이, 건축직은 건축직이) 직원들이 다면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가 반영된다.

다면평가 결과 상위 10%를 우선승진 대상자로 추천하는 방식은 국장급 승진 인사 방식과 같다.

다면평가는 능력·실적부문과 리더십·소통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상급자(30%)와 동료(30%), 하급자(40%)별로 가중치가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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