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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부인, "동의하지 않은 수술받고 통증호소"

입력 : 2014-10-31 10:09:05 수정 : 2014-10-31 10:4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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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치의가 자기 판단에 필요할 것 같아 수술집도···수술 직후 배가 아파
故 신해철의 부인 윤원희 씨가 남편이 S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을 당시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고인의 발인을 하루 앞둔 30일 밤 윤 씨는 한 매체를 통해 "곁에 있던 내가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라고 현재 심경을 밝혔다.

또한 윤 씨는 고인의 수술과 관련해 "남편이 수술을 받고 다음날 아침 주치의가 수술 영상과 사진을 보여주며 수술 마지막에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을 했다고 했다"라며 "우리는 수술에 동의를 한 적도 없고 사전에 설명을 들은 적도, 그 수술에 서명을 한 적도 없었다"라고 원치 않은 수술까지 받았음을 알렸다.

이어 그는 "남편이 크게 화를 내고 항의를 했지만 주치의는 자기 판단에 필요할 것 같아서 수술을 했다는 식이었다"라며 "그리고 남편은 수술 직후부터 계속 배가 아프다고 통증을 호소했다. 위를 접었으면 다시 펴는 수술을 해달라는 말도 했다"라고 밝혔다.

윤 씨는 "분명한 건 (S병원이)원하지 않은 수술을 했고, 수술 후 계속해서 통증을 호소하는데도 그에 맞는 후속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라며 "계속 열이 나고 아파하는데도 그 병원에서는 '수술 후라 그럴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말만 했다"라고 S병원 측의 적절한 후속조치가 없었음을 지적했다.

한편 故 신해철은 지난 17일 S병원에서 장협착증세로 수술을 받은 후 몸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으며, 22일 오후 심정지가 발생해 혼수 상태에 빠졌다.

이후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수술을 받고 경과를 기다렸지만 27일 오후 8시 19분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현정 기자 gagnrad@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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