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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故 신해철 발인서 추도사…“고맙다는 말을 못했다”

입력 : 2014-10-31 09:02:07 수정 : 2014-10-31 09: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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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가 故 신해철을 향한 추도사를 낭독했다.

서태지는 8일 오전 8시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신해철 발인 미사에 참여했다. 이날 발인은 유족, 지인, 동료, 일반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서태지는 부인 이은성과 함께 신해철을 추모했다.

서태지는 추도사에서 “생전 그에게 고마운 점이 많다”며 “그러나 아직까지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해주지 못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앞으로 많은 분들이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계속 기억해주기를 바란다”고 울먹였다.

신해철의 유해는 오전 11시쯤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된 뒤, 경기도 안성에 있는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될 예정이다.

한편 신해철은 앞선 17일 서울 송파구의 한 병원에서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연이은 통증으로 입·퇴원을 반복했다. 그러던 중, 신해철은 22일 갑작스러운 심정지 상태에 빠져 서울 아산병원에서 심폐소생술과 응급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결국 27일 오후 8시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영 작별을 고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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