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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활 정말 기대된다” 또렷한 한국말

입력 : 2014-10-30 22:35:54 수정 : 2014-10-30 23: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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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복심’ 리퍼트 주한 美대사 부임 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 미국대사는 30일 “한·미관계는 매우 소중하고 특별한 동반자 관계”라며 “이 관계는 공동의 희생, 가치관, 역사 그리고 문화에 대한 깊은 존중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내 로빈 리퍼트와 함께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리퍼트 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한국어로 “주한미국대사로 한국에서 일하게 돼 아주 기쁘다. 한국 생활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리퍼트 주한 美대사, 임신 6개월 부인과 부임 마크 리퍼트 신임 주한 미국대사가 30일 아내 로빈 리퍼트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공항 귀빈실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리퍼트 신임 대사는 한국어로 “주한미국대사로 한국에서 일하게 돼 아주 기쁘다. 한국 생활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신 6개월째인 로빈은 한국에서 출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문 기자
그는 이어 영어로 “수년 동안 의회, 백악관, 국방부를 거쳐 이제는 미국대사로 양국 관계를 다루게 돼 영광이다. 이것은 일생일대의 기회”라며 “우리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양국의 공동 가치와 이해를 강화시키는 강력한 인적관계 강화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면서 “양국을 묶어주는 깊은 끈이 있다. 양국의 운명은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21세기에도 계속해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퍼트 대사는 도착성명 발표 후 북핵 관련 질문에 “우리는 북한의 위협을 진지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래서 알래스카에 미사일방어(MD) 요격체제나 괌 같은 곳에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서는 “포괄적이며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로 이어질 만한 믿을 만하고 진정성 있는 협상을 한다는 것이 미국의 오랜 입장”이라고 밝혔다.

임신 6개월째인 로빈은 한국에서 출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한국에서 자녀를 낳는 첫 미국 대사 부부가 될 전망이다.

올해 41세로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인 그는 2005년 당시 연방 상원의원이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안보 담당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오바마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리퍼트 대사와 오바마 대통령의 친밀한 관계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열린 취임 선서식에 오바마 대통령이 깜짝 방문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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