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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룡해, 당 조직지도부장 자리 올랐나

입력 : 2014-10-30 18:57:24 수정 : 2014-10-30 22: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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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연속 황병서보다 먼저 호명
조직지도부는 ‘조선노동당 심장’
북한 매체가 29일과 30일 이틀 연속 최룡해 당 정치국 상무위원을 김정은 체제의 ‘2인자’로 부상한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보다 먼저 호명했다.

이에 따라 최룡해가 노동당 조직담당비서 겸 조직지도부장 자리에 오른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이 오늘(30일)도 항일 빨치산 2세인 최룡해를 황병서(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보다 먼저 호명하고 있어 당 조직비서직에 임명된 것이 확실시된다”며 “만약 가까운 미래에 김정은(국방위 제1위원장)의 유고 사태가 발생하면 북한 체제가 붕괴하는 것이 아니라 최룡해 상무위원이 장악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왼쪽)이 전투기 비행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어제에 이어 이날도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보다 최룡해 당 비서(김정은 오른쪽 뒤)를 먼저 호명했다.
정 위원은 근로단체담당 비서로 알려진 최룡해가 조직비서에 임명된 것으로 판단하는 3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우선 상대적으로 위상이 낮은 근로단체비서가 정치국 상무위원직을 맡거나 근로단체비서 자격으로 김 제1위원장의 군부대 현지지도에 매번 동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조직지도부와 함께 노동당의 기본부서로 알려진 선전선동 담당 김기남 비서보다 앞서 최룡해가 호명되고 있다는 것이다.

조직지도부는 ‘조선노동당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핵심 권력 기관이다.

김일성 시대에는 후계자로 거론되던 친동생 김영주와 아들 김정일이 조직지도부장을 맡았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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