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자사고 면접권 포기' 짜맞추기 심사기준 논란

입력 : 2014-10-30 19:46:07 수정 : 2014-10-30 19:46:0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서울시교육청 제시 ‘구제조건’
신일고 1곳만 포기 의사 밝혀
31일 서울시교육청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취소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심사 기준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우선적 쟁점은 면접권(학생 선발권)이다. 시교육청 안팎에선 자사고를 옥죄기 위한 짜맞추기 심사 기준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30일 각 자사고들에 확인한 결과, 전날 시교육청에 개선계획을 제출한 7개교 중 면접권 포기 의사를 개선계획에 담았다고 밝힌 곳은 신일고뿐이다. 숭문고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앙고·배재고·경희고·이대부고·세화고 등 5개교는 면접권 관련 내용을 개선계획에 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교육청이 각 자사고들에 제출하라고 통보한 개선계획서 양식에는 면접권 포기 여부를 특정해 적시하는 항목은 없다. 하지만 시교육청은 면접권 포기 의사를 심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있다.

문제는 시교육청의 공평한 사전 설명이 있었는지 여부다. 면접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설명, 또는 면접권을 포기할 경우 지정취소 대상에서 구제될 수 있다는 제안이나 내부 방침 등에 대해, 심사 대상 8개교가 모두 들었는지 말이 엇갈렸다. 면접권 포기 의사를 개선계획에 적시한 신일고 측은 “면접을 안 하면 어떠냐는 교육청 제안도 있고, 우리 역시 단순 면접이 얼마나 효과 있을까 의구심도 있던 터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A학교의 경우 면접권 포기시 구제가능성에 대해 “들은 적이 없다”며 “(시교육청에서 추후) 전화가 오면 (우리도 면접권을) 포기해도 되고,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