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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애국지사 연병환 선생 중국서 유해 확인

입력 : 2014-10-30 14:01:12 수정 : 2014-10-30 1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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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증평 출신으로 '4형제 독립운동가'의 맏형인 애국지사 연병환(1978~1926) 선생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된다.

국가보훈처는 30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중국 상하이 송경령 능원에 있는 연병환 선생 묘소를 파묘해 선생의 유해를 확인했다.

이날 파묘 작업에는 보훈처 직원과 선생의 아우이자 증평의 대표적인 애국지사인 연병호 선생의 손자인 연규은(71)씨 가족이 함께 지켜봤다.

유해는 태극기에 덮여 현지 납골당에 임시 안치됐다.

연씨는 "큰할아버지의 유해를 국내로 모실 수 있어 후손으로서 감개무량하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연병환 선생의 유해를 순국선열의 날(11월17일)을 앞둔 다음 달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봉환해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할 계획이다.

연병환 선생 묘지석에는 'YAN PUNG HAN'이란 영문이 표기돼 있고 바로 옆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 대통령을 지낸 독립운동가로 지난해 4월 국내에 유해가 봉환된 박은식(1859~1925) 선생의 묘지석이 자리하고 있다.

연병환 선생 유해는 애초 상하이 정안사 영국인 묘지 303호에 안장됐으나 문화혁명 때 파헤쳐 상하이 송경령 능원 6구역으로 이장됐다.

보훈처는 연병환 선생 유해와 함께 미국의 이살음(1892~1966) 선생 유해도 이번에 국내로 봉환·안장한다.

연병환 선생은 1908년 중국 지린성(吉林省) 옌지현(延吉縣) 해관(海關)에서 근무하면서 1919년 간도 룽징(龍井) 3·13만세시위운동에서 독립운동가를 후원하다 일제 경찰에 붙잡혀 2개월의 처벌을 받았고 1920년 상하이로 옮겨 대한인거류민단 단원으로 활동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2008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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