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연합 한학자 총재는 26일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비전 2020 승리를 위한 세계연합예배’에서 필리핀과 태국의 가정연합 활동을 치하한 뒤 “참가정 물결이 아시아를 넘어 각 대륙으로 거세게 퍼져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 총재는 이날 ‘신(新)종족적 메시아 사명 완수’라는 주제의 강론에서 “문 총재는 마지막으로 떠나시면서 종족적 메시아 사명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며 “오늘은 그 말씀을 실천하기 위해 결의하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총재님 말씀에 따라 종족적 메시아 사명을 가장 먼저 완수한 태국과 필리핀 두 나라 식구(신도)들을 축하하고 격려한다”며 “맑은 물도 고여 있으면 썩으니,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 26일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열린 ‘비전 2020 승리를 위한 세계연합예배’에서 ‘신(新)종족적 메시아 사명 완수’를 주제로 강론하고 있다. 한 총재는 “우리는 인류평화라는 대해(大海)를 바라보고 가야 하며, 그것이 우리가 실천궁행(實踐躬行)해야 할 종족적 메시아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가평=이제원 기자 |
용정식 가정연합 아시아대륙회장은 현장 보고에서 “필리핀은 지난 3월 남부 민다나오 제너럴 산토스를 시작으로 15개 도시에서 ‘가정의 힘으로 국가를 재건하고 세계평화를 이루자!’라는 슬로건으로 초교파 평화 축복결혼식이 거행돼 3만여명이 참석했으며, 태국도 주요 도시에서 참가정운동 교육과 축복결혼식에 대한 지원 협약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용 회장은 이어 “종족적 메시아 사명을 가장 먼저 달성한 주인공은 태국 천주평화연합(UPF) 의장인 렉 타비탐사쿨 박사로, 그는 450가정을 전도해 자신의 고향을 평화와 이상의 공동체로 만들고자 열정적 활동을 펴고 있다”고 소개했다.
용 회장은 “필리핀과 태국에서는 매일 아침 400∼500명이 모여 훈독회를 갖고, 지속적인 원리 세미나를 통해 가정을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며 “신앙의 불이 붙은 만큼 종족적 메시아 등록이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 신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26일 경기 가평 청심평화월드센터에서 ‘비전 2020 승리를 위한 세계연합예배’가 열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총재(가운데)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억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가평=이제원 기자 |
‘비전 2020’은 가정연합이 문 총재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한 총재를 중심으로 이웃에 감동을 주는 ‘생활종교’로 거듭나는 한편, 신도 1000만명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앞서 한 총재는 “인류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역사회에서 윤리적·도덕적 생활 태도를 갖추고 참가정을 이뤄 신종족적 메시아가 돼야 한다”고 선포한 바 있다.
가평=정성수 종교전문기자 tol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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