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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쉴 틈 없이 내달리는 LG…"분위기 이어가자"

입력 : 2014-10-26 09:18:41 수정 : 2014-10-26 10: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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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숨 돌릴 틈도 없이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LG는 25일 준플레이오프 우승을 확정한 지 이틀 만인 오는 27일 리그 2위 팀 넥센 히어로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에 돌입한다.

LG는 포스트시즌 진출팀 중 가장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LG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7일에야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시즌 막판까지 SK 와이번스와 4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펼친 탓에 매 경기 총력전을 펼쳤다.

이틀 후인 19일부터 LG는 3위 팀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렀다.

NC와의 준플레이오프는 4차전 만에 3승1패 LG 승리로 끝났다.

LG는 1차전에서 기운을 내지 못한 NC에 13-4로 크게 이겼지만, 2차전에서는 후반 추격하던 NC에서 실책이 나와 4-2로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3차전은 NC에 3-4로 패했으나 4차전에서 11-3로 이기며 5전3승제인 준플레이오프의 승자가 됐다.

5차전까지 가지 않고 일찍 승부를 냈지만, LG는 4차전 만에 승자가 된 여유를 즐기지 못한다.

2차전 경기가 20∼21일 이틀 연속 내린 비로 우천 순연되면서 준플레이오프 4차전 일정이 23일에서 25일로 밀렸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 일정은 원래 계획 그대로인 27일로 유지됐기 때문이다.

우천 취소가 없었더라면 LG는 3일을 쉴 수 있었으나, 지금 상황에서는 단 하루만 휴식하고 플레이오프에 나서야 한다.

앞서 양상문 LG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진행 중 "4차전에서 끝나도 이긴 팀이 플레이오프에 바로 들어가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며 "밑에서 올라가는 팀에 희망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그러나 이같은 '강행군'이 LG에 약이 될 수도 있다.

한껏 달아오른 상승세를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양 감독은 4차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서는 "꼴찌로 올라가면 일정은 감수해야 한다"며 "하루 정도만 더 여유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분위기가 워낙 좋으니까 크게 구애받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면을 강조했다.

선수들도 시즌 후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이어온 덕에 '가을 야구'를 오히려 더 편한 마음으로 즐기게 됐고, 경기 결과가 좋아 자신감도 상승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양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차근차근 올라오면서 힘도 생기고 자신감도 분명히 얻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LG의 플레이오프 상대 넥센은 지난 17일 SK 전까지 4연승을 달리고 열흘간 전력을 가다듬고 경기에 나선다.

LG가 넥센을 상대로 거침없이 기세를 몰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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