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류우익, 퇴임 후 첫방중…한중관계·통일문제 논의

입력 : 2014-10-25 16:53:55 수정 : 2014-10-25 17:16:15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중국, 최근 남북 동향에 비상한 관심"…베이징 인민대학서 동북아 주제 특강도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이 퇴임 후 처음으로 중국 베이징(北京)을 방문, 중국 측 인사들과 한중관계 발전 방안 및 통일문제를 논의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주중대사를 지낸 류 전 장관은 23일부터 25일까지 리샤오린(李小林)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회장의 초청으로 방중, 리 회장을 비롯해 장즈쥔(張志軍)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 등 중국 정부 인사, 한반도 전문가 등과 두루 만났다.

류 전 장관은 장관 재직 중이던 2012년 말 베이징을 찾은 적은 있으나 퇴임 후에 방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년여 만에 중국 측 인사들을 접촉한 뒤 "한중관계가 한층 진전돼 있음을 느꼈고 중국이 북한 핵문제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 나갈 것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최근 남북관계 동향에 대해서도 비상한 관심을 표시하고 남북 고위급 대화가 꼭 성사되기를 기원했다"면서 "앞으로 한중 양국이 북한문제에 대해 보다 긴밀히 협력해나갈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섰다"고 밝혔다.

류 전 장관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학에서 특강을 갖고 "한·중·일이 극동이라는 말을 거부하고 주변부적 역할을 탈피해 중심적 역할을 하려면 지역 공동체적 결속을 강화해나가야 한다"면서 3국이 설정해야 할 미래지향적인 공동좌표로 ▲한반도 평화통일 ▲중·일간의 화해 ▲외부세계와의 관계 재정립을 제시했다.

그는 한·중이 한반도 통일을 위한 전략대화를 강화하고 중국 국민이 한국민의 통일 준비에 동참해 주기를 당부하면서 양국이 정부 차원에서 나아가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통일생각의 대표를 맡고 있는 류 전 장관은 초청자인 리샤오린 회장 등에게 자신이 통일부 장관 재직시절 제작한 '통일항아리'를 선물하기도 했다.

리 회장은 리셴녠(李先念) 전 중국 국가주석의 딸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